‘윤석열 재구속’ 3일 만에 10만명 서명

2025-04-18 13:00:27 게재

군인권센터, 내란 재판부에 제출 예정

군인권센터(센터)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을 내란 혐의 재판부에 제출한다.

센터는 17일 ‘윤석열 재구속 촉구 서명’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10만명이 넘었다며 오는 21일 윤 전 대통령 2차 공판기일 전에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윤석열이 파면되었지만 웃는 얼굴로 개선장군처럼 집으로 돌아갔다”며 “여전히 경호처가 경찰의 비화폰 등 내란 증거, 체포 방해 증거 압수수색을 방해하며 윤석열의 주구 노릇을 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이 느낀 불안과 분노가 체감된다”고 밝혔다.

앞서 센터는 지난 14일 내란주요임무종사자들이 구속된 와중에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만 자유롭게 다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재구속 촉구 서명을 시작한 바 있다.

센터는 “윤석열이 자유로이 움직이며 권력자로 행세할 수 있는 까닭은 전례 없는 구속취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형사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법정 안팎에서 내란선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태훈 소장은 “내란죄 2차 공판기일 진행 전에 윤석열을 풀어줬던 지귀연 재판부에 주권자 시민의 재구속 명령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가 직권으로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하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상행동은 “헌재가 만장일치로 내란수괴 윤석열의 헌법·법률 위반을 판단하였고, 지금까지도 김성훈 경호처장을 중심으로 비화폰 증거인멸 행위가 계속되는 만큼 재판부가 직권으로 윤석열을 재구속해 오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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