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모 신청하면 전문가 파견
금천구 소규모 맞춤특강
부모-자녀 소통 전략도
서울 금천구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소규모 맞춤형 특강을 진행한다. 금천구는 작은 모둠을 구성해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면 진로·입시 전문가가 찾아가는 ‘우리끼리 런 클래스(learn class)’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끼리…’는 구와 진로진학지원센터가 손잡고 마련한 특화 교육과정이다. 신청자가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거나 제안하면 진로와 입시 분야 전문가들이 희망하는 장소로 찾아간다. 당초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지난해부터 학생들도 참여하도록 확대했다. 세대간 ‘교육 소통’ 기반을 넓히고 학생과 학부모가 변화하는 입시제도 등 여러 정보를 공유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가족센터나 학교밖 청소년 지원시설 등과 연계하는 한편 다문화가정이나 취약계층 학생들도 강의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총 15회 강의를 준비했는데 학교와 학부모 요청에 따라 총 20회로 늘렸다. 참여자는 778명이었다. 금천구 관계자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같은 고민을 가진 학생과 학부모가 소통하는 학습공동체 역할을 한다”며 “지역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중·고·대입이나 학습부터 부모와 자녀 관계, 기타 분야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미래사회와 인공지능 관련 주제까지 총 6개 분야 25개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내신관리 고교학점제 대학입시전략을 비롯해 자기주도학습과 동기 부여, 부모와 자녀간 소통전략 등을 배울 수 있다. 2025년 교육 흐름을 반영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와 챗지피티(GPT) 등도 선택할 수 있다. 강좌를 희망하는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는 15명 이상 모임을 꾸려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우리끼리 런 클래스는 금천구가 지향하는 참여형 학습공동체의 대표 사례”라며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교육의 주체로 설 수 있는 미래형 학습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02-2627-2492, 2490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