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아프리카 원전시장 진출 포석
2025-04-24 13:00:09 게재
황주호 사장 현지서 연설
나이지리아와 양해각서
한국수력원자력은 황주호 사장이 23~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원자력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모로코 가나 우간다 케냐 남아공 등 아프리카 17개국의 에너지부 장관, 원자력위원회 의장 및 산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원자력에너지의 비전과 함께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와의 원자력 협력모델을 제안했다.
또 한수원은 원전도입부터 해외수출 성공신화를 쓴 한국의 사례와 한국형 원전을 소개했다.
한편 행사 기간인 23일 한수원은 나이지리아 원자력에너지위원회(NAEC)와 원자력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원자력분야 인력양성 지원 △원전개발 기술검토 △자금조달 방안 모색 등 나이지리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신규 원전 수출을 위한 포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이집트,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잠비아 등의 정부가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형 원전의 수출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각 국가와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원전 도입 로드맵 초기부터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