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약 비교

“자본·기술·노동 3대 혁신, GTX 전국 확대”

2025-04-25 13:00:13 게재

김문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자본·기술·노동 3대 혁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광역급행열차(GTX) 전국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18일 진행한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국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한민국을 기업 할 자유가 넘치는 나라, 기업가 정신이 존중받는 나라로 만들겠다”면서 기업민원 담당 수석 신설과 기업 투자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기술 초강국 도약을 위해 △AI 3대 강국 진입 △10대 신기술 추진 △전통 산업 활성화를 공약했고, 노동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미래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노동시간 노사 협의 △정년제도 자율 운영 등을 제시했다.

21일에는 ‘꼿꼿문수의 아침 9시’ 정책 발표를 통해 GTX 전국 확대 구상을 담은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신공항·관광·산업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부울경 GTX △행정수도와 청주공항을 직결하는 대전세종충청 GTX △내륙과 동해를 잇는 국가 동서축으로의 대구경북 GTX △혁신도시와 무안공항을 연결하고, 기존 호남선을 급행화하는 광주전남 GTX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망을 구축하겠다는 것.

김 후보는 “GTX는 제가 처음 설계하고 추진했던 국가 교통혁신 프로젝트”라면서 “GTX는 직장과 주거 간의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자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에는 고령층 교통·주거 공약으로 출퇴근 시간 외 시간대에는 무임승차 제도를 버스까지 확대하고, 신규 공공주택의 25%는 고령층 편의시설을 의무로 설치한 후 특별공급 방안을 내놓았다.

‘주거이동 활성화 공약’과 관련해 김 후보는 “자녀의 분가가 끝나면 고령층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적어진다”며 “특별공급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고령층이 거주하는 중대형 아파트 약 200만호가 시장에 풀리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22일에는 청년세대 부동산 문제 해소를 위해 대학가 인근 원룸촌에 용적률·건폐율 완화하고 리모델링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값월세존’, 1인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 등 3대 정책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는 “늘어나는 신규 부동산 공급은 필수 수요자인 청년들이 쾌적하고 저렴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부동산 문제에서 해방되면 학업·경제활동에 집중할 수 있고 일자리·저출산 문제까지 긍정적 영향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김 후보는 여성 전문군인 확대와 군 가산점제 부활, 감사원 소속 감사관 파견·임명과 사전컨설팅감사 제도의 법제화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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