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회 과방위의 폭주, 점입가경”
2025-04-25 12:12:11 게재
과방위 ‘방송장악 청문회’ 개최 비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이재명 세력의 방송장악 돌격대로 전락한 국회 과방위의 폭주가 점입가경”이라며 과방위의 ‘방송장악 청문회’ 개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과방위는 오는 30일 ‘방송장악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MBC에 부담 주는 고 오요안나 사망 진상규명 청문회는 응하지 않더니, 난데없이 KBS와 YTN을 상대로 일명 ‘방송장악 청문회’를 들고나온 것은 이재명 세력의 비뚤어진 언론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KBS와 YTN은 사장부터 국장, 본부장, 실장, 팀장, 감사, 사외이사까지 마구잡이로 불러들여 온갖 갑질로 길을 들여서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정략적 속셈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재명 세력 30번 줄탄핵의 희생양이었던 이동관, 김홍일,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을 전부 증인 채택한 것은 끝까지 보복하겠다는 집요함을 드러낸다. 나아가 민간기업 CEO들까지 대거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국가권력을 모두 장악한 ‘점령군 놀음’의 예행연습”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히틀러가 집권하고 나서 선전장관 괴벨스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언론통폐합과 방송장악”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세력이 꿈꾸는 것은 히틀러식 총통 권력이고, 국회의원 입틀막하면서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겠다는 최민희 위원장이 꿈꾸는 것은 괴벨스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엄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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