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K-글로벌모펀드’ 본격착수
2025-04-28 13:00:49 게재
한국벤처투자법인 설립
2026년 2억달러 규모
‘K-글로벌모펀드’(K-VCC펀드) 조성이 본격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한국벤처투자가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2026년까지 K-VCC 조성을 완료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은 글로벌 투자자금의 국내 벤처투자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중기부는 싱가포르에 2026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K-VCC펀드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법인 설립은 그 첫단계로 볼 수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싱가포르에 현지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글로벌펀드 관리와 운영, 한국 벤처·스타트업 현지진출과 투자유치 등을 지원해 왔다.
중기부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2020년 VCC(가변형 자본기업)제도를 도입했다. VCC펀드에 대해 투자이익과 배당금 등에 대한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내 565개의 펀드 운용사가 1029개의 VCC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VCC는 하나의 펀드 아래 여러 하위펀드를 운영하는 투자펀드 전용법인이다. 싱가포르에 설립할 K-VCC펀드는 한국벤처투자 싱가포르 법인이 펀드운용사(GP)로 VCC펀드를 만들어 국내 벤처캐피털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K-글로벌모펀드의 하위펀드로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26년 2분기 ‘K-글로벌모펀드’가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