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공개
SDV용 단일 칩·운영체제
여러 콘텐츠 동시사용 가능
LG전자는 “글로벌 반도체기업 미디어텍과 협업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 ‘오토 상하이 2025’의 미디어텍 전시장에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VI)를 전시해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IVI는 미디어텍의 차량용 IVI 통합시스템온칩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에 LG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동시다중사용자’(CMU) 기술을 적용했다.
CMU는 단일 운영체제에서 차량 탑승자들이 각자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차세대 IVI 기술이다.
기존 차량용 IVI시스템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구동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마다 별도의 운영체제를 각각 탑재해야만 했다.
반면 CMU가 적용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하나의 운영체제로 모든 디스플레이를 통합 제어·구동할 수 있다. 여러 대의 안드로이드 장치가 있는 것과 같은 효과로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한다.
LG전자와 미디어텍은 지난해부터 CMU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CMU는 고품질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춰 완성차 입장에서 비용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단일 운영체제 기반으로 시스템 통합이 간결하고 유지보수 부담도 적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LG전자는 완성차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SDV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미래차 기술생태계를 선점하고 SDV 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