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에 포항 떴다

2025-04-30 09:49:00 게재

부킹닷컴 검색 증가량 1위

치유여행 핫스팟으로 급부상

포항시가 디지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발표한 ‘5월 황금연휴 국내 여행 트렌드’ 조사에서 국내 여행지 검색 증가량 1위를 차지했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부킹닷컴이 5월 첫째주 황금연휴(4월 30일~5월 6일)를 앞두고 플랫폼 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높은 검색 증가율을 보였다.

포항시는 “포항시가 최근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감성적인 해양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음을 보여준 지표”라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실제 해양레저 활성화, 스페이스워크 등 신개념 관광지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조성 등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찾고 싶은 해양관광 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시는 특히 ‘나의 완벽한 비서’ 등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잇따라 등장하며 이와 연계한 테마여행 코스가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일대해수욕장, 호미곶 해맞이광장, 포스코 야경 등 포항만의 독특한 관광 명소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힐링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천혜의 해안 풍경과 드라이브 코스를 비롯 포항 물회 등 지역 미식 문화도 포항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포항시는 여행객들의 인기와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5월 연휴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우선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식당·숙박업소·전통시장 등 관광 편의시설에 대한 서비스 점검에 착수했다.

또 주요 관광지 주변 교통 동선과 주차장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특별 계도 활동도 강화하는 한편 식당 위생관리에도 나선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스페이스워크 등 주요 관광지 환경도 정비해 연휴 기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쾌적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명실상부한 인기 해양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해양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춘 다양한 관광과 여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포항 고유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동해면 해안 둘레길
포항시 동해면 해안둘레길을 비롯 포항시의 주요 관광지가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포항 시 제공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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