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뇌병변·발달장애인 일상 편해진다

2025-05-14 13:05:02 게재

동작구 활동지원 확대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중증 뇌병변 장애인과 발달장애인들 일상이 보다 편해질 전망이다. 동작구는 장애인 일상 자립을 돕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장애인활동 지원 추가사업’ 수혜자와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기존에 서비스를 받는 주민 가운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중증 뇌병변 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대상이다. 월 30시간을 더 이용할 수 있도록 49만8600원 상당 이용권을 추가 제공한다.

연령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18~65세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6세 이상으로 바꿔 더 많은 장애인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종합점수 기준도 폐지했다. 그 결과 올해 지원대상이 75명에서 90명으로 늘었다.

동작 활동지원 확대
동작구가 중증 뇌병변 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달 장애인의 날 기념 동행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대상자들은 추가 시간만큼 활동지원사를 통해 신체활동과 가사·이동 지원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본인부담금은 없다. 다만 사용시간을 채우지 못했다고 해서 다음달로 이월되지는 않는다. 동작구는 이후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수혜 가능한 주민들에게는 문자와 서면으로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중증 장애인이 아동기부터 자립 역량을 키우고 성인기에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길 바란다”며 “공적 돌봄의 새로운 모형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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