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예술단체장 공개 모집으로 선발
국립청년예술단 창단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예술단체장 선발 절차를 전면 개편하고, 전국 4개 지역에 국립청년예술단을 신설하는 ‘공연예술 정책’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국립예술단체장 공개 모집제도 △공개 검증제도 △사전 선임제도 도입이다. 기존에는 비공개 방식으로 단체장을 선임해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돼 왔다. 특히 단체장 임기 시작과 공연 기획 시점이 겹치면서 예술적 기획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문체부는 공개모집 방식을 통해 누구에게나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후보자들이 중장기 운영계획과 예술 역량을 공개적으로 검증받도록 했다.
특히 사전 선임제도를 통해 임기 개시 최소 6개월 전부터 단체 운영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일정도 조정했다.
문체부는 6월 중 국립예술단체 중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인 직위를 대상으로 통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심사는 8~9월 중 진행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지역 청년예술인을 지원하고 공연예술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국립청년예술단’도 창단한다. 국립청년연희단(부산), 국립청년무용단(평택),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세종), 국립청년극단(원주) 등 4개 단체가 신설되며, 지역 청년예술인을 시즌 단원으로 채용해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은 국립예술단체의 예술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년예술단 신설을 통해 지역 공연장을 생태계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