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계 “한국 민주주의 제도의 회복력 입증”
한국계 의원 등 잇단 성명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은 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이번 대선으로 한국 민주주의 제도가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이날 성명에서 “이 대통령 당선인의 선출을 축하하며 미국과 한국 간에 매우 중요한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쌓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미 동맹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적이 없었다”면서 “우리 경제를 부유하게 하고, 양국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하며, 안정적이고 안전한 지역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뉴햄프셔)도 당선 축하 성명을 내고 “오늘 대선의 결말은 한국의 제도가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섀힌 의원은 “난 한미 간 경제, 안보, 인적 관계를 심화하고 일본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하고, 한반도에서 우리의 억제력을 강화하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 그레고리 미크스(뉴욕)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 국민들의 선거 결과를 축하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과 대한민국 새 정부와 협력해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철통 같은 동맹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도 엑스에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당선인을 축하한다”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한국계인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도 성명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이 최근의 헌법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권위주의가 부상하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분명히 목소리를 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