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에 ‘자녀안심 그린숲’ 60곳 조성

2025-06-19 13:00:15 게재

산림청, 학교 안전망 확보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동시에 어린이 보행환경을 개선한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사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122억원을 투입해 60곳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한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2021년부터 매년 50~80곳 규모로 추진해 2024년까지 전국에 279개소가 조성됐다.

경기 용인시 흥덕초등학교에 앞에 조성된 자녀안심 그린숲. 사진 산림청 제공

자녀안심 그린숲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학교, 통학로 주변의 보도 및 자투리 공간에 숲을 조성해 인도와 차도를 분리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폭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통학 중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아이들에게 계절별 꽃피는 키 작은 나무와 초화류 등 다양한 식물들을 직접 체험하게 할 수 있다.

자녀 안심 그린숲과 같은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는 9~23% 상승하는 기후조절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도시숲에 심어진 큰 나무들은 10데시벨(db)의 소음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미세먼지 25.6%, 초미세먼지 40.9%의 저감 효과가 확인됐다.

또 숲을 15분간 바라보는 것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농도와 혈압이 각각 15.8%, 2.1% 감소하는 휴식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자녀안심 그린숲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탄소중립 교통안전 어린이 건강 증진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가진 도시숲”이라며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도심 생활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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