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중동분쟁 안보·경제 영향 최소화”

2025-06-22 15:30:08 게재

미국, 이란 핵시설 공격 … 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

대통령실은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브리핑하는 위성락 안보실장

브리핑하는 위성락 안보실장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한 호텔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이란 분쟁에 이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 실장은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다”며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의 변화 추이를 고려해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 실장을 비롯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조금 전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정권 주요 핵시설 3곳에 대한 정밀 타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 여부를 2주 내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이날 전격적인 폭격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세계에 이 타격이 놀라운 군사적 성공이었다고 보고할 수 있다”면서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라고 주장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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