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

2025-06-22 20:28:01 게재

“국내현안·중동정세 고려”

이재명 대통령이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참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인사의 대참 문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 G7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남이 불발된 만큼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기습 폭격을 하면서 미국 국내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불투명해졌고, 결국 대통령실은 이날 장시간 검토 끝에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공식화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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