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난임 지원, 전국 최고수준

2025-06-25 13:00:08 게재

최초 남성난임 시술 지원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도

경북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난임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결혼과 출산 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난임과 저출생 극복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난임 시술 무제한, 남성 난임 시술,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정책에 따르면 도는 2022년부터 소득과 관계 없이 모든 난임부부가 난임 시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의사 소견에 따라 난임부부가 출산당 25회에서 무제한 시술 지원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또 난임 진단자 중 35.2%(경북)를 차지하는 남성에게도 전국 최초로 시술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어 분만예정일 기준 35세 이상 산모를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임신 기간 중 산모·태아의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임신 회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난임 시술 확대 지원은 난임 부부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사업으로 해당 검사비 지원은 7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경북도는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통해 초저출생 시대에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올해 1분기까지 지원한 난임 시술은 지난해 대비 810건 늘어난 262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생아 1만300명 중 1288명(12.5%)이 난임시술로 태어나는 등 난임 지원사업 효과가나타났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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