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기록적인 분기 매출 달성

2025-06-26 13:00:22 게재

매출 37%↑ 예상치 상회

HBM 매출 증가율은 5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25일(현지시간) AI 주도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분기 전망을 발표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2~5월)에 93억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9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이 회사는 주당 1.91달러의 조정 순익을 보고해, 시장 예상치 1.60달러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이 D-RAM칩의 “사상 최고” 판매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3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 전 세계 HBM 시장을 주도하는 3대 공급업체 중 하나로, 엔비디아와 AMD에 HBM을 탑재한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4분기 전망으로 중간값 기준 주당 조정 수익 2.50달러, 매출 107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주당 수익 2.03달러, 매출 98.8억달러였던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흐로트라는 “AI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52% 내린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대 상승 중이다. 이날 마이크론 종가는 127.25달러로 지난해 말 84.05달러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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