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영어도서관, 한국전쟁 75주년 맞아 ‘프로젝트 솔져’ 전시 관람

2025-06-26 14:49:00 게재

어린이들의 손편지,

미국 거주 참전용사들에게 전달 예정

서울 강서구립 강서영어도서관이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행사에 참여했다. 도서관은 21일 서울 논현동 SJ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Freedom Is Not Free: 프로젝트 솔져 – 한국전 참전용사를 찾아서’ 전시회에 초등학생 20명과 함께 참석해 전쟁의 기억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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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서영어도서관은 5월 28일 주한미국대사관 산하 공공외교 공간인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와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며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가르쳤다. 이후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함께 전통 한지에 영어와 한글로 정성껏 편지를 쓰고 한국 전통 간식과 소품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제작했다. 꾸러미에는 호박엿, 복주머니, 전통 부채 등이 담겼으며 노리개와 보자기로 포장해 한국적인 정서를 더했다.

이는 이날 사진작가 라미(Rami)에게 전달됐으며 라미를 통해 미국에 거주 중인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하반기 중 전달될 예정이다. 라미 작가는 2017년부터 ‘Freedom Is Not Free’ 프로젝트를 이끌며 참전용사들의 초상과 이야기를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강서영어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영어학습을 넘어 세계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전 과정은 강서영어도서관과 프로젝트 솔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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