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난해 젠더폭력피해 4만5390건 지원

2025-06-30 09:39:03 게재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

2024년도 연차보고서 발간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대응단)이 지난해 도내 젠더폭력 피해자에게 상담과 법률지원 등 4만5390건의 피해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대응단은 도내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 현황과 성과를 망라한 ‘2024 피해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응단은 지난해 4월 △여성긴급전화 1366경기센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스토킹·교제폭력피해대응센터 △아동·청소년성착취피해대응센터 4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했다. 피해자 상담·수사·법률·의료·심리치유·긴급보호 등 종합적인 피해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응단의 지난해 도내 젠더폭력 피해자 통합지원 건수는 총 4만5390건이다. 센터별로는 △1366경기센터 초기상담 및 동행지원 2만2657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1만9067건 △스토킹‧교제폭력 2032건 △아동‧청소년성착취 1192건이다.

특히 지원 기관이 제각기 운영되는 기존 환경에서는 지원이 어려웠던 복합적인 피해에 대한 유기적 지원이 주목할 만하다. 대응단은 신종 젠더폭력으로 지원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거나 행정상 예산소진 또는 지역제한 등의 사유로 그동안 지원이 불가능했던 법·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지원 296건을 비롯해 여러 유형의 폭력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사례에 대한 지원 146건을 수행했다.

신종 디지털 범죄인 딥페이크 영상에도 선제 대응했다. 딥페이크 피해 접수창구를 일원화하고 초기대응 매뉴얼을 시·군 교육청 및 유관기관에 배포하는 한편 텔레그램 피해 긴급 모니터링, 허위영상물 제조 및 반포 대응 교육 등 예방 활동을 병행했다.

상세한 실적 내역이 담긴 실적보고서 전문은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 공식 누리집(www.majubom.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성은 대응단장은 “이번 보고서는 경기도와 대응단이 성평등 인권의 관점에서 피해자들을 지원한 한 해 동안의 기록”이라며 “보다 실효성 높은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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