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낮에는 야외활동 말아야”
2025-07-02 13:00:19 게재
폭염대응 긴급 점검회의
민감대상 안전관리 강화
행정안전부는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대부분 지역에 고온 다습한 기상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폭염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고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곳은 지난달 27일 65개 구역에서 28일 92개 구역으로, 29일 127개 구역으로 늘었다. 지난달 30일에는 145개 구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취약 노인, 농업인, 작업장 근로자 등 폭염 민감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마라톤 등 체육행사나 실외 작업장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기상 상황과 행동 요령을 신속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폭염으로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에 피해가 발생하거나, 전력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무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무더운 날이 많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