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조준’ 3대특검 수사 본격화
2025-07-02 13:00:19 게재
‘김건희·채해병 특검’ 현판식 … 내란특검, 한덕수 소환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이어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과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2일 수사를 개시했다. 3대 특검이 본격 가동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각종 의혹의 실체가 규명될지 주목된다.
민 특검팀은 이날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민 특검은 “여러 의문에 제대로 된 답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최장 150일간 명태균 게이트, 건진법사 청탁의혹,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등 16개에 달하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다.
이 특검팀도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수사개시를 선언했다. 이 특검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당장 이날 오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한다.
이미 수사를 시작한 내란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소환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뒤늦게 작성된 계엄선포문에 서명했다가 폐기해달라고 요청해 결국 문건이 폐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문건 서명 및 폐기 정황을 확인하고 내란 동조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장관을 상대로는 비상계엄 국무회의 상황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