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액 10조원 … 금감원 “투자수요 일부 회복”
2025-07-03 13:00:03 게재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로 급감했던 ELS 투자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S 발행액은 약 10조원으로 전년(약 8조원) 대비 24.1%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의 해외투자 관심 확대 및 금리 하락에 따라 ELS 투자수요가 일부 회복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원금지급형 비중(51.7%)은 전년 동기(49.5%) 대비 증가했고, 공모발행 비중(83.7%)은 전년 동기(86.3%) 대비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지난해 4분기 23조6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연말 퇴직연금 편입 차환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고 비중(53.6%)도 3.2%p 늘었다. 종목형 ELS 발행액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000억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비중은 42.2%로 전년 동기(42.5%)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코스피200(4조1000억원), S&P500(3조7000억원), 유로스톡스50(3조4000억원), 닛케이225(1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