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랑애 서포터즈' 효과 톡톡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분석
선순환 경제적 효과 일궈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가 지역 방문과 소비, 고향사랑기부 확산에 뚜렷한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도입한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현재 58만여명이 가입했고, 640여개 할인가맹점을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최근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서포터즈 성과분석 및 발전전략 수립 연구결과’에서 경제적 파급효과와 전략적 가치가 실증적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가 일반 관광객보다 1인당 소비액이 8만8000원 높고, 가입자 약 80%가 실제 전남을 방문해 모두 116억원 규모 지출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연관 분석에선 전남 내 생산유발 162억원과 부가가치 68억원, 고용유발 225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도권 가입자를 중심으로 고향사랑기부 참여율도 18.8%에 달해 서포터즈가 지역 방문은 물론 기부 확산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금융기관 협업을 통한 혜택 지원 △지역화폐 연계 할인 혜택 △서포터즈 전용 앱 기반 원스톱 서비스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서포터즈가 지역에 대한 관심을 방문과 소비, 기부로 연결하는 본보기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100만 서포터즈 시대를 향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공공 배달앱 먹깨비와 손잡고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1+1 추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가 추천인을 등록하면 가입자와 추천인이 함께 자동 응모되는 방식으로 누구나 추천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