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외환보유액 4102억달러
2025-07-03 13:00:16 게재
전달보다 56억달러 증가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102억달러로 전달보다 5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었다”며 “외화 운용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달 평균 약 1.9% 평가절하됐다. 이에 따라 한은이 보유한 유로화 및 엔화 등을 달러로 환산한 평가액이 그만큼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585억달러로 14억7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265억4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158억9000만달러)은 각 68억6000만달러, 2억1000만달러 늘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5월 말 기준(4046억달러)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853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서 일본(1조2981억달러)과 스위스(9808억달러), 인도(691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