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하이브리드차시장 ‘출사표’
‘올 뉴 3008’ 국내 공개
프 디자인+경제성 강점
도심주행 50% 전기모드
푸조가 국내 하이브리드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프랑스풍 디자인에 4000만원대 가격을 앞세워 ‘가성비 하이브리드’란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3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완전변경을 거쳐 탄생한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푸조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3세대 올 뉴 3008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마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도심형 스포츠실용차(SUV)로 푸조 SUV 라인업 확장과 국내시장 저변 확대를 이끌 전략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푸조 대표 SUV로 자리 잡은 3008은 2016년 2세대 모델의 경우 글로벌 누적 기준 140만대 넘게 팔렸고 국내에서도 2010년 디젤 모델 출시 이래 푸조 전체 판매량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모델 역할을 해왔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3세대 올 뉴 3008은 스텔란티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처음 적용했다.
디자인과 공간, 파워트레인(동력전달 전반), 기술전반에서 푸조의 혁신을 집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출시 6개월 만에 10만대 이상 팔렸을 정도로 시장성과 상품성도 인정받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3세대 올 뉴 3008 특징을 △프렌치 감각의 정수 △경험의 혁신 △스마트 하이브리드 등 3가지로 압축 표현했다.
예컨대 푸조는 ‘408 크로스오버’를 통해 선보인 유려한 패스트백(지붕에서 끝까지 경사가 완만한 차체 외형) 실루엣(윤곽)과 루프라인(환상선)을 올 뉴 3008에도 적용했는데 디자인과 비율 조화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패스트백 SUV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올 뉴 3008에는 한단계 진화한 ‘파노라믹 아이-콕핏’을 최초로 적용해 운전자 몰입감과 사용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푸조 측 설명이다. 여기에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환경에서 전체 주행 시간의 50%를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14.6km/L, CO₂ 배출량은 110g/km로 국내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했다. 공영 주차장과 혼잡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공식 판매는 11일부터다.
판매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 GT 4990만원이다. 12월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적용 땐 알뤼르는 4425만1000원, GT는 4916만3000원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푸조는 프랑스풍 감성과 기술이 조화로운 올 뉴 3008을 통해 한국 소비자 취향을 저격, 수입 도심형 SUV 부문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