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타운홀미팅, 대전시장 참석 못한다

2025-07-04 13:00:02 게재

대통령실 “과학·상인 중심”

대전시 "참석 요청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에서 타운홀미팅을 개최하지만 이장우 대전시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대통령실이 이장우 시장을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4일 오후 2시 30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개최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타운홀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행사 전날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일정을 공개한 후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명의 지역주민들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주민들의 행사장 입장은 1시부터 시작한다.

소통 주제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의견과 정부에 바라는 요구사항 청취와 함께 악성채무 해소방안 논의 △과학기술계 종사자들과는 과학기술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지역의 문제를 건의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대전에서 타훈홀미팅이 열리지만 이장우 대전시장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애초 이장우 시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준비했지만 최종적으로 이 시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통령실 결정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식일정은 울산, 광주·전남 2회였는데 모두 해당 지역 광역단체장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광주·전남은 대전과 같은 타운홀미팅이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지자체별로 서로 엇갈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장들이 전면에 나섰지만 대전에서는 과학기술계 연구자 등이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타운홀미팅은 주민의 목소리를 가까이 듣겠다는 취지”라며 “성격이 매번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대전 타운홀미팅은 광주·전남과 달리 소상공인의 부채 해소, 과학기술자의 요구사항을 듣는 자리”라며 “굳이 단체장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운 김형선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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