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국산 원재료로 승부한다

2025-07-07 13:00:05 게재

자주, 제주소나무추출물 헤어제품

오뚜기, 토종 오이·무로 ‘피클 2종’

'국내산' 사용 소비자 목소리 커져

국내산 원재료로 외국산과 승부를 내려는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신토불이(몸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 전략인 셈이다.

자주 제주 소나무 두피진정 샴푸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생활방식 브랜드 자주는 “이달 제주 소나무 추출물로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해 줄 ‘소나무 두피 딥클린 헤어 라인’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샴푸와 트리트먼트, 두피 스케일러, 헤어오일, 두피 마사지기 등 모두 5종이다.

자주 측은 “한국 전통 원료와 기능, 쓰임새 등 가장 한국적인 요소들을 제품에 담아 한국 도시인들의 삶에 편리한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신제품 역시 원료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국 청정 자연에서 유래한 추출물을 담아 한국인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주에 따르면 ‘소나무 두피 딥클린 헤어 라인’은 제주 숲속 피톤치드가 주는 상쾌한 소나무와 소나무잎 추출물을 함유해 자극 받고 답답한 두피를 산뜻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자주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 한국인이 가장 신경쓰는 두피 고민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는데 두피 열감과 냄새, 각질, 떡짐, 뿌리 볼륨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피에서 느껴지는 열감과 트러블, 과다한 피지와 유분 등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곤리할 수 있는 포뮬라를 개발했고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두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샴푸와 스케일러도 각각 다양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두피온도 감소와 냄새 개선, 미세먼지 세정, 유분기와 뿌리볼륨 향상에 관한 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자주 측 주장이다.

오뚜기 아삭피클 2종 사진 오뚜기 제공
오뚜기도 국내산 오이와 무를 사용해 더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린 ‘아삭 피클’ 2종을 선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아삭 피클’은 아삭 오이 피클과 아삭 오이&무 피클 2종으로 수입산이 아닌 국내산 오이와 무를 사용해 원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과 향을 살렸다는 게 오뚜기 측 설명이다.

또 원물을 두껍게 썰어 한층 더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레몬 과즙과 천연 향신료를 더해 상큼한 맛과 풍미를 강화했다.

특히 ‘아삭 오이&무 피클’은 오이를 반달 모양으로, 무를 직육면체 형태로 썰어 고급스러운 비주얼(생김새)까지 완성했다는 평을 듣는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국산 원재료 사용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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