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첨단바이오단지 조성

2025-07-08 13:00:02 게재

9일 국회서 조성전략 논의

AI 접목 산업생태계 강조

그동안 백신과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했던 광주시와 전남도가 ‘서남권 첨단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조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복합단지는 광주에 있는 국가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화순 백신산업특구 등을 적극 활용해 첨단 바이오헬스사업을 육성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전진숙 신정훈 서미화 국회의원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서남권 첨단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조성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선 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은 이날 포럼에서 ‘서남권 바이오헬스복합단지 필요성과 전략’을 주제 발표한다. 이어 강대희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장이 좌장을 맡아 복합단지 조성 필요성과 실현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국정과제 반영을 통한 ‘바이오헬스복합단지’ 법적 기반 마련 필요성을 다룰 예정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디지털 건강관리 및 의료기기 산업을 꾸준히 육성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운영하는 AI데이터센터는 전신반응분석시스템 등 22개 장비를 갖추고 있다. 대학과 병원, 기업 등은 여기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해 ‘AI에 기반한 예측과 진단, 치료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화순백신특구를 기반으로 백신 및 면역치료 분야 의약품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국가연구기관과 병원, 기업 등이 들어선 화순백신특구는 연구와 임상, 제품화 및 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이런 장점을 활용해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희망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양 지자체는 이번 포럼을 통해 ‘서남권 첨단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조성 필요성과 제도적 보완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며, 국정과제 반영도 함께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포럼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서남권 복합단지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의지를 뒷받침하고 국내 의료산업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서남권 첨단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전략을 모색하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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