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땐 립스틱?…이젠 선글라스

2025-07-09 13:00:02 게재

‘작은사치’품으로 급부상

CJ온스타일 주문 44%↑

선글라스가 립스틱과 함께 ‘불황때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경기침체기 고가 명품 대신 부담 없는 패션 아이템으로 기분을 낼 수 있는 선글라스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립스틱 효과에 이은 ‘선글라스 효과’가 새로운 불황형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9일 밝혔다.

실제 CJ온스타일 상반기 선글라스 주문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주문 고객수도 5만명 이상 늘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패션 아이템으로 10만원 미만 가성비와 가심비를 다 잡은 선글라스가 뜨고 있다는 게 CJ온스타일 측 분석이다.

또 긱시크(Geek+Chic, 엉뚱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 트렌드가 유행하며 선글라스를 활용해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도 한 몫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풀 티타늄 선글라스로 유명한 ‘VW베라왕 선글라스’는 상반기에만 15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헌터 선글라스(사진) 역시 이 기간 100억원 넘는 판매고를 올렸을 정도다.

한편 달리기 열풍에 자외선 차단 기능성을 갖춘 스포츠 선글라스 주문액도 같은기간 153% 급증했다. 주문 고객수는 4배 이상 늘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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