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정보보호 투자, 매출액의 0.1%

2025-07-09 13:00:01 게재

삼성·KT 1000억원 이상

국내 주요 기업 정보보호 투자비가 매출액 대비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 연속 공시한 585개 기업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조24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22년의 1조7741억원과 비교하면 28.4%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이들 기업 전체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2년 0.1%(매출 1734조4379억원), 2023년 0.12%(매출 1686조9952억원), 2024년 0.13%(매출 1787조3174억원)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IT 부문 총투자액은 28조7949억원, 33조463억원, 36조1091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각각 6.1%, 6%, 6.2%로 제자리걸음이었다.

CEO스코어측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요 기업들이 AI 로봇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투자는 꾸준히 확대하고 있지만 필수 요건인 정보보호 투자에는 소극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별로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1000억원 이상 투자한 회사는 삼성전자(3562억원)와 KT(1250억원) 두 곳이었다.

이어 쿠팡(861억원) LG유플러스(828억원) SK텔레콤(652억원) 삼성SDS(652억원) SK하이닉스(622억원) 네이버(553억원) 우리은행(444억원) 국민은행(425억원) 현대자동차(367억원) 네이버클라우드(333억원) 순이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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