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내려놓고 나를 찾아요”

2025-07-14 13:00:05 게재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 교육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과도한 미디어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스마트폰 기숙치유 프로그램’을 올해 총 24회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디어 사용이 차단된 환경 속에서 전문상담과 다양한 대안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고등학생은 7박 8일간 운영되는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초등학생은 보호자와 함께 ‘가족치유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초등 1학년은 1박 2일, 초등 2~6학년은 2박 3일의 일정이다. 참가자는 소정의 참가비(식비 일부)를 부담하지만 △기준중위소득 50%이하 △한부모·조손가정 등 사회적 돌봄 대상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에서는 청소년 개인의 미디어 과의존 정도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개인상담 집단상담 부모교육 등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대안활동과 체험활동을 제공함으로써 미디어 이외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한다. 치유캠프 중 또래 및 멘토와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족치유캠프는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미디어 사용 규칙을 조율하고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자기조절력뿐 아니라 △사회성 △정서적 안정감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호자의 양육 및 소통 방법을 점검하고 보호자와 함께 미디어 이외의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감 강화에 도움이 된다.

한정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일상 속 필수 도구가 된 만큼 무조건 차단하기보다 현명하게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라며 “기숙치유 프로그램이 미디어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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