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사용량으로 연금 수급자 안부 확인

2025-07-16 12:59:59 게재

한국수자원공사 - 국민연금공단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국민연금공단은 15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데이터 기반 행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보유한 자료를 연계·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번 협약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수도 사용량 정보를 국민연금공단의 연금 수급자 관리 업무에 시범적으로 활용한다. 수도 사용량이 급격히 줄거나 일정 기간 사용 기록이 없을 경우 수급자의 거주 여부나 생활 상태를 점검하는 지표로 삼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탁해 운영 중인 22개 지방자치단체 수도사업장 중 고령 수급자 비율이 높은 정읍시 거제시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연금 수급권 변동 여부를 살피는 선제적 확인조사에 수도 사용량 유형 분석 정보를 결합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수도 사용량 정보 연계와 기술·행정적 협력 △자료 기반 행정혁신 및 공동 활용 방안 마련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협력 과제 발굴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물 관련 자료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은 국민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협력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자료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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