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국산벼 종자 생산체계 구축
K-라이스벨트 연계 생산
농진청, 케냐에서 심포지엄
아프리카에서 지속가능한 국산벼 종자 생산체계가 구축된다.
농촌진흥청은 지속 가능한 아프리카 지역 벼 종자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15일(현지 시간) 케냐에서 국제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학술 토론회에서는 아프리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KOPIA) 센터에서 추진하는 종자생산 성과를 공유했다. 국제기구와 연계해 K-라이스벨트 사업을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확산하기 위한 기반 구축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국제미작연구소(IRRI)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와 케냐 정부, KOPIA 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종자 관련 민간 경영체, 농업인 대표, 현지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첫 분과에서는 아프리카 벼 품종 보급 및 자급 현황을 주제로 △케이(K)-라이스벨트 종자 생산사업 현황(농촌진흥청) △아프리카 벼 품종 개발 현황(IRRI) △기니 제로헝거빌리지 사업성과(WFP) 등과 탄자니아, 케냐 쌀 자급 현황 및 인근국과의 협력 현황 등을 소개했다.
두번째 분과에서는 아프리카 벼 종자생산 체계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KOPIA 케냐, 우간다, 세네갈, 가나센터 사례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2026년도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 세부 계획에 반영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은하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케냐는 2009년 코피아 센터 개소 이후 15년간 동아프리카 농업기술 협력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올해 4회차를 맞은 학술 토론회가 벼 종자생산 생태계 조성과 민관 협력 모델 구축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