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약국화장품’ 아토팜 미국서 ‘돌풍’

2025-07-17 13:00:00 게재

아마존서 매출 4952%↑

아기피부크림 온·오프 공략

약국화장품으로 불리는 국내 기능성 화장품이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한시적이지만 현지 온라인쇼핑몰에서 일평균 매출이 한달새 50배 이상 폭증했을 정도다.

뷰티&헬스케어 기업 네오팜은 “아마존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참가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네오팜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민감 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 ‘MLE 크림’ 매출이 전년대비 1595% 급증했다. 덕분에 아마존 베이비로션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4위에 올랐다. 특히 이 기간 MLE 크림 일평균 판매량은 전달 대비 5775%, 일평균 매출은 4952%씩 폭증했다.

아마존 프라임 데이 베이비 로션 카테고리 4위에 오른 아토팜 MLE 크림. 사진 네오팜 제공

네오팜 측은 “MLE 크림을 ‘민감한 아기 피부를 위한 크림’이라고 호평한 구독자 80만 유명틱톡커 영상이 조회수 250만 이상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탄 게 주효했다”면서 “피부장벽에 특화된 브랜드를 앞세워 지속적으로 펼쳐온 현지 마케팅 활동이 프라임데이 때 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아기피부크림과 함께 ‘아토팜 톡톡 페이셜 선팩트’도 베이비 선 프로텍션(선크림) 부문에서 21위를 기록했다.

아토팜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 매출이 고루 성장하며 네오팜은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153%, 일평균 매출은 지난달 대비 841% 증가했다.

네오팜은 앞서 지난해 9월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아토팜을 입점시키며 미국 온라인시장에 진출했다. 올핸 대량 구매를 선호하는 코스트코 고객층에 맞춰 더마비, 리얼베리어, 아토팜 대표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이 중 바디로션‘ 1+1 세트의 경우 2달만에 완판했다.

한편 네오팜은 아마존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 현지 온·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달안에 ’H마트‘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한다. H마트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높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으로 미국 전역에 9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초엔 1500개 ’TJX‘ 매장에도 제품을 들여 놨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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