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역대급 폭우…주말까지 물폭탄

2025-07-17 13:00:02 게재

기상청, 주말 남부지방 확대

장마가 끝나지 않은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충남 서산의 시간당 강수량과 하루 총 강수량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는 주말까지 이어져 19일에는 남부지방에도 매우 강하고 많은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침수 피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17일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가 충남 서해안으로 진입해 좁은 띠 형태로 우리나라를 동서로 관통하면서 충남 지역 곳곳에 호우가 쏟아졌다”며 “17~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19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오전까지 수도권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지만 지역별로 강도는 다를 전망이다. 경기남부 쪽이 서울이나 인천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경기남부 지역의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는 50~80㎜, 서울 인천 경기북부는 30~50㎜로 예보됐다.

18일 오후까지 충남 일부 지역은 시간당 80㎜를 넘는 극심한 폭우가 예상된다. 충남 지역의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는 50~80㎜(일부 지역 80㎜ 이상)로 전망됐다. 충북의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는 50~80㎜로 예보됐다.

19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18~24시)에 대부분 비가 그칠 전망이다. 이번 비로 17~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비가 그치면서 19일부터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최고 체감온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 낮 최고기온은 29~32℃로 전망됐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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