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카우트연맹
100년 넘은 국제 청소년 교육 운동
176개국 약 5700만명 참여
스카우트 운동은 전세계 176개국 약 5700만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청소년 비정규 사회교육 운동이다. 1907년 영국의 육군장교 베이든 포우엘 경 (약칭 B.P 경)이 브라운시 섬(Brownsea Island)에서 소년 20명과 시범야영을 실시한 것이 시초다.
B.P 경은 야영 생활을 통해 청소년 개개인이 능력을 잘 발휘하면 사회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고 이 야영을 시작으로 각국으로 스카우트 운동이 전파됐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유니세프(UNICEF) 유네스코(UNESCO)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문기구(Consultative Status) 지위를 갖고 있으며, 이들 기구와 상호 협력적 관계에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스카우트는 국가와 인종, 계급과 종교를 초월해 형제애로 뭉친 범세계적 청소년 운동”이라며 “대자연 속에서 단체 생활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잠재 능력을 개발해 국가사회와 세계발전에 이바지할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2년 조선소년군과 조선소년척후대의 창설과 함께 스카우트 운동이 시작됐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18개 지방연맹과 4개 특수연맹을 산하에 두고 있다. 약 3만명이 활동 중이다.
2001년부터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참여하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남녀 대원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다. 참여 청소년 연령에 따라 △비버 스카우트 △컵 스카우트 △스카우트 △벤처 스카우트 등으로 나뉜다. 자원봉사를 하는 성인지도자들은 △훈육지도자 △협조지도자 △로버스카우트 △전업으로 하는 전종지도자로 구분해 활동 중이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주요 사업은 크게 4가지다. 첫째, ‘인성교육 Scout!’로 평화의 메신저(MoP) 프로그램과 영리더캠프를 통해 반제도(소년 6~8명으로 반 구성)와 진보제도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인성을 함양한다.
둘째, ‘배우고 즐기는 Scout!’는 △세계스카우트 자연환경프로그램 △평화통일 체험활동 △스카우트 기자스쿨 △장애 청소년 야영대회 등을 통해 야외 활동을 통한 심신 단련과 가능성 개발에 중점을 둔다.
셋째, ‘나눔을 실천하는 Scout!’의 경우 △자랑스런 청소년대상(Youth Hero Prize)과 △청·학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넷째, ‘세계와 함께하는 Scout!’에서는 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비롯해 △아태잼버리 △한국잼버리 등 국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잼버리는 북미 인디언어로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를 뜻한다. 지구촌 청소년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기능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건전한 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며 하나가 되는 스카우트 유대감을 형성한다.
정리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