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철도관제센터, 예비관제사 양성

2025-07-18 13:00:33 게재

모의관제시설 대학에 개방 31일까지 참여희망자 모집

국토교통부가 예비관제사 인력 양성을 위해 구로 철도관제센터에 구축한 첨단 모의관제시설을 철도 관련 대학 등 교육기관에 개방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의관제시설은 실제 철도관제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훈련시스템으로 철도 관제사의 교육·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비 36억원을 들여 마련했다. 현행 관제 콘솔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구축한 모의관제시스템, 다양한 관제 상황을 입력해 교육·훈련하는 교관제어시스템, 각종 이론교육이 가능한 교육지원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국가 철도관제센터 운영 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 관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관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은 하루 8시간 과정으로 대학별 수요에 맞춰 20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관제사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관제 직무 소개와 기초 이론 교육에 나선다. 교육생들은 고속선 및 일반선 관제 실습, 비상상황 대응 훈련 등 실제 관제환경에 가까운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18일부터 31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레일은 신청 대학과 세부 교육 내용과 형식 등을 협의한 후 교육생 수준을 고려해 교육할 계획이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공공 철도교육 인프라를 적극 개방해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효성 높은 교육으로 철도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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