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허브’ 변신 신세계면세점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간식·특산·중기제품 망라
신세계면세점이 “서울 명동점 11층을 디저트·식품부터 패션 기프트 케이팝상품까지 100개 브랜드를 아우르는 K-컬처 복합쇼핑 공간으로 전면 새단장(리뉴얼)했다”고 20일 밝혔다.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TASTE OF SHINSEGAE)‘로 명명한 이 공간은 초콜릿 스낵 포장식품부터 디저트 지역 특산품 건강기능식품까지 K푸드를 폭넓게 배치했다.
또 임시(팝업)매장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브랜드와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소개한다.
기존 8층에 있던 스페이스오브 비티에스(SPACE OF BTS)매장도 11층에서 새단장해 팬 콘텐츠와 체험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 확산과 여행 수요 회복으로 한국 문화 체험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상반기 신세계면세점 식품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했다”면서 “이런 흐름을 새단장하는 데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는 총 4개의 지역(존)으로 세분화했다.
먼저 국내 면세점 최초 입점한 ’브릭샌드‘와 ’그래인스 쿠키‘ 등으로 구성한 디저트 존에선 유행하는 휘낭시에와 프리미엄 쿠키 등을 소개하고 있다. 팝업 존은 서울 홍대와 북촌, 성수 등 미식 핫플레이스 감성을 담아 외국인 여행객들 선호할 만한 브랜드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인다.
여행객이 한국의 맛을 선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포장(패키지)과 선물(기프트) 박스도 함께 마련했다.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만나당(약과·한과), 슈퍼말차(티·랑그드샤), 니블스(초콜릿), 타이거모닝(진저샷), 케이첩(소스) 등도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신세계 푸드 마켓 존엔 삼청동 에그롤, 헬렌스 비건 쿠키 등 프리미엄 간식부터 비비고 간편식, 전통 참기름·고추장 등 지역 특산품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건강기능식품 존에는 홍삼가 건보 같은 홍삼 제품은 물론 세노비스 지엔씨 오쏘몰 등 인기 글로벌 브랜드도 입점했다. 기존 내셔널지오그래픽, 아크메드라비 등 스트리트 브랜드에 더해 게스, 엠엠엘지 단독 숍 등으로 패션존을 꾸몄다. 명동점 9층 패션관과 연계로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상품기획(MD)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속도와 트렌드 대응 역량”이라며 “성수동과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의 최신 트렌드와 감성을 면밀히 분석해 명동점에 집약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제품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