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토 남부권 관광' 시동
24일 권역별 협의체 출범
시·군 연계 관광상품 개발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부산과 경남 등을 잇는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사업’ 목적으로 추진하는 ‘소도시 여행권역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은 지난 2024년부터 10년 동안 전남과 광주, 부산과 경남, 울산 등을 하나로 묶어 세계적인 관광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관광재단은 24일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 중 인접 시·군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소도시 여행권역 육성사업 민관협의체’ 출범식을 무안에서 열었다. 이날 출범한 협의체는 목포를 중심으로 무안과 영광, 함평과 나주 등을 포함한 1권역 소도시 관광 활성화를 책임진다.
앞서 전남관광재단은 지난 5월 소도시 여행권역 육성사업을 추진할 전담기관을 선정했다. 민간이 참여한 전담기관은 인접 시·군을 비롯해 지역 관광단체 등과 협력해 1박 2일 등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신안과 진도, 완도와 해남 등을 아우르는 2권역 전담기관도 조만간 선정된다. 강진과 영암, 장흥과 고흥을 묶은 3권역은 올해 안에 정해진다.
전담기관은 전남관광재단을 중심으로 3개 권역이 보유한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권역별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또 시·군별 관광 수요를 조사해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고, 전문 인력도 육성한다. 이 같은 작업은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에 포함된 시·도에서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권역별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강진 해남 등 전남 남서권에선 흩어진 한옥 고택을 정비해 관광 상품화하는 ‘남도 고택 달밤스테이’와 남도음식을 상품화할 ‘남도한상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 순천 등 전남 동부권은 섬진강과 지리산 권역으로 나눠 ‘한 달 살기’와 ‘일주일 살기’ ‘하루 더 살기’ 등 체류형 여행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광역 시·도와 기초 시·군 등을 촘촘하게 연계하는 다양한 관광 상품이 통합 운영된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는 “올해부터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 사업 일환인 소도시 여행권역 육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면서 “이 사업이 성공하면 지역별 관광 불균형 해소와 활성화 등이 동시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