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변신…현대아웃레 ‘대박’
폭염에도 방문객 최다
동선접이문+에어컨
4개점 7월 매출 15% ↑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이 교외형 아웃렛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에도 가족 단위 고객이 몰려들고 있어 주목된다.
고객 동선에 폴딩도어(접이식문)와 에어컨을 설치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아울렛’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교외형 아웃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개점 7월(1~ 20일) 매출과 방문객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1%, 17.2%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낮 기온이 최고를 기록했던 7월 2주차(7일~13일) 이들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현대아웃렛 측은 “일반적으로 야외 매장이 많은 교외형 프리미엄아웃렛 특성상 비나 눈이 오거나 혹한·혹서기에는 고객들이 쇼핑을 하는데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이어지는 요즘과 같은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교외형 아웃렛 방문을 망설이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현대아웃렛 최근 방문객 수와 매출 증가세는 이레적인 경우다.
현대아웃렛 측은 야외와 실내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폴딩도어 설치 같은 발상의 전환으로 비수기 매출부진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폴딩도어와 냉난방시스템 설치로 교외형 아울렛과 쇼핑몰 강점을 모두 갖춘 ‘하이브드리형 프리미엄아울렛’으로 재탄생했다는 얘기다.
현대아웃렛에 따르면 지난해 대대적인 공간 혁신에 나섰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과 송도점은 지난해 7월 6개월간의 대대적인 공사 끝에 전층 고객 복도에 접이식 문인 폴딩도어와 냉난방시스템(EHP)을 설치했다. 이 두곳을 포함 4개 점포에 설치한 폴딩도어는 9800개, 이들 총 길이만 5622m에 달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