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보조금…필수가전 된 ‘음식물처리기’
가격 최대 80%까지 지원
친환경 소비 힘입어 인기
‘건조분쇄’ 방식 주목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에 합류하는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음식물처리기 구매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은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처리부담을 덜고자 시행되는 사업이다. 쾌적한 생활환경은 물론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개선해 전국 지자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은 환경표지, K-마크, Q마크 등 친환경 관련 인증을 1개 이상 획득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자에 해당된다.
지자체별 상세 지원금액 및 지급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구매금액 최대 80%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는 경남 창녕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0개 이상 지자체에서 보조금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서울시에서도 지난해 용산구 도봉구 등 4개 지역구에서만 사업을 시행했던 반면 올해는 상반기에만 구로구 관악구 광진구를 비롯한 10개구가 참여하는 등 보다 활발히 사업을 시행하는 모습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음식물처리기가 잇따라 출시되자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음식물처리기를 대상으로 보조금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을 향한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지난해 서울 용산구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 접수 개시 3주 만에 조기 마감됐다. 그 외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예상보다 빠른 예산 소진으로 조기 종료 사례가 속출했다. 환경 문제를 고려해 친환경 가전을 사용하려는 트렌드와 더불어 실질적인 가사 노동의 부담을 덜어주는 ‘노동 해방 가전’으로 음식물처리기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관련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도 음식물을 분쇄해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단순 분쇄식 주방용 오물분쇄기나 하수구 부착 방식 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별도의 설치과정이 필요없어 편리하며 버튼 한번으로 손쉽게 음식물 처리가 가능한 건조분쇄 방식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최초로 환경부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 인증 기준 ‘EL767’을 통과해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한 스마트카라는 2017년부터 9년 연속 음식물처리기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 AI’ 역시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으며 출시 직후 건조분쇄 방식으로는 유일하게 부산시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블레이드X AI는 활성탄 배합 기술과 에코필터로 뛰어난 탈취 성능은 물론 병원성 미생물도 99.9% 살균해 해충 발생을 방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 음식물처리기 지원 사업으로 가정에 음식물처리기 설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