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축물에너지 총사용량 3.9% 증가

2025-07-30 13:00:01 게재

‘폭염’에 냉방수요 확대

용도·지역별 사용량 공개

지난해 전국 모든 건축물에너지 총사용량은 3727만5000TOE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OE는 석유 1톤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기존 건물에너지 총사용량과 함께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은 용도·지역별 원단위 지표를 최초 공개했다.

원단위 지표는 단위 면적당(1㎡) 건물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중앙값으로, 국토부는 건축물의 용도별·지역별 에너지 사용량의 표준값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동주택(아파트) 표준 원단위는 중부지역 136kWh/㎡, 남부지역 111kWh/㎡로 나타났다. 업무시설은 표준 원단위 기준으로 중부지역이 159kWh/㎡, 남부지역이 102kWh/㎡의 에너지를 사용했다.

전국 건축물총에너지 사용량(3727만5000TOE)은 전기 사용량과 지역난방이 각각 8.3%, 0.9% 증가한 반면 도시가스는 1.8% 줄었다.

건물의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은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냉방 수요가 크게 늘며(냉방도일 82.3% 증가)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2018년(기준년) 대비로는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의 기준 연도에 해당한다.

지역별 전년대비 총사용량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세종(9.7%) 제주(8.9%) 전남(8.5%) 지역 증가율이 높았다.

건물 용도별로는 단독주택(-1.3%)과 위락시설(-24.0%)만 전년대비 에너지 총사용량이 감소했고, 나머지 용도에서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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