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공항버스 노선 개편
동부권 연결, T2 연장
여객 수요 변화 반영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심야 시간 공항 이용객 편의를 위해 8월 1일부터 서울 심야공항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노선 통합, 동부권 연결, 제2여객터미널(T2) 연장운행 등 여객 수요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편하는 노선은 N6002번(청량리역) N6703번(광나루역) N6000번(강남고속터미널) 3개 노선이다.
우선 N6002번 노선은 N6001번 노선과 중복되던 구간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다. 또 홍대입구·광화문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경유지를 변경해 운행한다.
N6703번 노선은 기존 잠실롯데월드에서 광나루역까지 연장 개편된다. 이전에 심야공항버스 운행이 없었던 강변역(동서울터미널) 광나루역 등 서울 동부권 시민들의 심야 공항 접근성이 강화된다.
항공사들의 터미널 이전을 반영한 제2여객터미널 노선 연장도 이뤄진다. 지난해 말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완료 이후 항공사 이전으로 아시아나항공 등이 제2터미널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다. 이에 따라 기존 제1여객터미널 전용 노선이었던 N6000번 노선은 제2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하계 성수기 기간 일평균 22만7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노선 개편이 휴가철 공항 이용객의 교통편의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심야버스 노선 개편은 심야 시간대 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고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여객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야공항버스는 안정적인 좌석 확보와 편안한 대기를 위해 예매제로 운영된다. 현장 매표소 또는 티머니GO 앱을 통해 승차권을 사전 구매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단 N6000번 N6002번 2개 노선은 향후 모바일예매 도입 예정으로 현재는 현장 매표소 발권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