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모기지 축소…자산유동화증권 발행 23.6%↓
상반기 6.47조 감소
매출채권 ABS 40% 급감
올해 상반기 정책모기지론 축소에 따른 주택저당채권(MBS) 발행이 위축되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줄었다. 또 카드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도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ABS 발행금액은 21조106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4867억원) 대비 6조4761억원(23.6%) 감소했다.
부동산PF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지만 MBS 발행 규모는 12조6961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1709억원) 대비 3조4748억원(21.5%) 줄었다.
또 카드채권·할부금융채권 및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5조649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4635억원) 대비 3조3986억원(40.2%) 감소했다. 특히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1조502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855억원) 대비 1조9835억원(56.9%) 줄어드는 등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액도 전년 상반기 1조958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134억원으로 9446억원(48.2%) 감소했다. 다만 기업매출채권 ABS 발행 규모는 같은 기간 3조200억원에서 2조5495억원으로 4705억원(15.6%)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금감원은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발행 여건 개선으로 신용카드 채권 기초 ABS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ABS 발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금융공사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 정책성 대출 축소에 따라 MBS 발행은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