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23개월 만에 첫 감소

2025-07-31 13:00:25 게재

서울 주택거래 42.1%↑

국토부 6월 주택통계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022년 7월 이후 23개월 만에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6716가구로 집계됐다. 5월(2만7013가구)에 비해 1.1%(297가구)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는 수도권 4396가구, 지방 2만2320가구로 여전히 지방 비중이 83.5%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가 2187가구로 전월대비 149가구 감소했고 인천도 1542가구로 46가구 줄었다.

서울은 25가구 줄어든 667가구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전남(2040가구) 경북(3207가구) 울산(889가구) 전북(1021가구) 등에서 감소했지만 강원(855가구)과 경남(3413가구)은 각각 20.3%(144가구), 9.4%(292가구) 증가했다.

일반 미분양 주택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6만3734가구로 전월대비 4.4%(2944가구) 줄었다. 수도권 1만3939가구, 지방 4만9795가구로 각각 전월대비 8.9%, 3.1%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신고일 기준)는 7만3838건으로, 전월대비 17.8% 증가했다.

올해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여파로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서울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9091건으로 반등하며 전월보다 42.1% 늘었다.

6월 전월세 거래는 24만2305건으로, 전월대비 4.1%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5.7%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상반기 누계 기준 61.4%다. 지난해보다 3.9%p 늘었다.

빌라 등 비아파트의 월세거래비중은 전국 75.2% 수준이었으며, 지방 비아파트 월세비중은 82.4%에 달했다.

6월 주택공급 실적을 살펴보면 주택 인허가는 2만8018가구로 전월(2만424가구)대비 37.2% 늘었다. 수도권(8630→1만3792가구)이 59.8%, 지방(1만1794→1만4226가구)이 20.6% 증가했다.

착공은 2만8871가구로 전월(1만5211가구)대비 89.8%나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착공 물량이 2만416가구로 전월대비 123%, 지방은 8455가구로 39.7% 늘었다.

분양 건수는 1만4983가구로 5월(1만1297가구)보다 32.6% 증가했다. 준공 건수도 4만115가구로 전월(2만6357가구)대비 52.2% 늘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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