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하반기, 반도체 ‘증가’ 섬유 ‘감소’

2025-08-01 13:00:04 게재

고용정보원-산업기술진흥원 전망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 ‘유지’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은 1일 올해 하반기 10개 주력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해 2.7%(4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섬유 업종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내수 회복 가능성 있으나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에 따른 수출 및 생산 감소세 지속으로 고용은 2.9%(-4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보다 고용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로,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로,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한다.

기계(-1.0%) 조선(1.4%) 전자(-0.7%) 철강(-1.0%) 자동차(0.1%) 디스플레이(-0.2%) 금속가공(-0.6%) 석유화학(0.8%)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계 업종 고용은 1.0%(-5000명)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증가세 완화와 함께 국내 조선업 고용은 1.4%(2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선박류 수출은 267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업종은 정보통신(IT) 제품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의 영향으로 0.7%(-5000명), 철강 업종은 중국산 철강의 아세안 유입 확대, 미국 관세 등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에도 내수 회복 기대로 1.0%(-1000명) 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종은 내수와 생산이 유지 또는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관세부과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국제통상 환경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수출이 축소돼 0.1%(1000명) 증가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고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OLED 고부가가치 채택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OLED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LCD 부분도 2026년 상반기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개선돼 0.2%(-2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가공 업종은 건설업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국제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로 0.6%(-2000명) 줄 것으로, 석유화학 업종은 글로벌 공급과잉 등에 따른 업황 불황에도 0.8%(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한남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