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인공지능 예타 면제해달라”
시도지사 간담회서 대통령에 건의
국가AI컴퓨팅센터·군 공항 문제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최근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역의 굵직한 현안 해결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1일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 대통령에게 인공지능(AI)산업과 군사시설 이전 등 ‘2+4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주요 현안은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가AI컴퓨팅센터 신속 공모 등 AI 관련 2개와 군 공항과 마륵동 탄약고, 평동 포 사격장과 무등산 방공포대 등 군사시설 4개 이전 등이다.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8년 광주 첨단사업단지에 4600억원 가량을 투입해 1단계로 국가 AI데이터센터와 집적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사관학교 등을 운영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활용해 산업과 실생활에 AI를 접목(AX)하는 실증밸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9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며, 광주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또 AI 연산 및 추론 능력을 높이는 데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추가 확보를 위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도 희망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가 AI 1단계 사업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가AI컴퓨팅센터 신속 공모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지역 숙원인 군 공항과 마륵동 탄약고, 평동 포 사격장과 무등산 방공포대 등 군사시설 이전을 재차 건의했다. 군 공항과 탄약고, 방공포대 등은 모두 군 공항과 연계된 시설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열린 ‘호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국가 주도 군 공항 이전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한 전담기구(TF)를 만들어 군 공항 이전 방안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