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아름다운 경관상 수상작 선정
대상에 ‘은행나무농원 꽃이랑 나무랑’
올해 첫해 맞아 16개 건축물 등 참여
전남 곡성군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꾼 아름다운 공간을 발굴하는 제1회 곡성군 아름다운 경관상 공모전 대상에 ‘은행나무농원 꽃이랑 나무랑’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수상작은 조만간 현판과 함께 일반인에 공개된다.
이번 경관상 공모전은 자연과 사람, 삶이 어우러진 곡성만의 고유한 생활경관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이 정성 들여 조성한 공간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아름다운 건축물과 민간정원이며, 이번 공모에는 모두 16개소가 접수했다. 곡성군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등을 거쳐 대상 1개소, 최우수상 1개소를 각각 선정했다.
대상은 석곡면에 있는 ‘은행나무농원 꽃이랑 나무랑’이 선정됐다. 3만3000㎡ 규모인 이 정원은 3대가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가꿔온 공간이다. 특히 가족 기념일마다 나무를 심는 등 가족의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곳에는 은행나무 군락과 더불어 과실수와 정원수, 초화류 등이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최우수상은 곡성읍에 있는 ‘쉬어가는 정원’이 선정됐다. 이곳은 2000㎡ 부지에 정원수와 잔디밭, 산책로 등을 아기자기하게 조성했다. 특히 주인의 섬세한 손길이 정원 곳곳에 스며있어 선정됐다. 아쉽게도 수상을 못한 14개소도 저마다 개성과 가치를 통해 지역의 경관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주민이 가꾼 공간이 곡성의 경관이자,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되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경관 가꾸기를 장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