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하락
2025-08-06 13:00:01 게재
7월 경기실사지수 0.4p 하락
건산연 “부정적 전망 높은 상황”
건설기업이 체감 경기가 기준선을 크게 밑돌면서 3개월째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73.1으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 아래면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100을 넘으면 낙관적으로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CBSI는 지난 4월(74.8)부터 7월(73.1)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7월 체감 건설경기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주택이 8.9포인트 오른 74.6을 기록했지만 토목(70.7)과 비주택(63.0)은 각각 1.7포인트, 4.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92.9)과 중견기업(66.7)이 각각 0.6포인트, 3.7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59.8)은 4.4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 지수는 서울(87.1)과 지방(60.0)에서 각각 2.7포인트, 4.4포인트씩 모두 내렸다.
8월 전망지수는 지난달 실적지수(73.1)보다 7.4포인트 낮은 65.7로 조사됐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