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대회 결승전 5.18광장서 열린다

2025-08-06 13:00:01 게재

오는 9월 5일 개막식 개최

광주시, 숙박점검 등 총력

광주광역시는 오는 9월 5일 열리는 ‘광주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대비해 경기장을 비롯해 수송 숙박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세계양궁선수권 비장애인대회에는 76개국 739명, 장애인대회에는 43개국 427명 등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시민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 광주시 제공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을 주제로 전 세계 90여개 국가 최정상 비장애인과 장애인 선수 1300여 명이 참가한다. 광주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 스포츠를 통한 화합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결승전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열어 전 세계에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 이미지를 알리게 된다.

앞서 광주시는 세계양궁연맹(WA) 규정에 맞도록 경기장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에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기존 210m인 좌우 폭을 각각 10m씩 확장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위한 전용구역과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5.18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는 800여 석 규모의 임시 관람석을 설치했다. 특히 경기가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만큼 안전 관리와 이동 통로에 만전을 기했다.

조직위원회는 참가 선수단의 편안한 체류와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숙박 수송 식사 등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먼저 선수단의 쾌적한 숙박 환경을 위해 광주지역 12개 호텔 등 800여 객실을 확보했다. 특히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에게는 예·본선 경기장 안에서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까지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별 입국 대기시간 조정 및 신속한 수송을 지원한다. 더불어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11일간 모두 184대 버스를 투입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연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를 도시마케팅 계기로 삼아 국내외에서 더 많은 사람이 광주를 알고 찾아올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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