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힘’ 식자재도 통했다

2025-08-07 13:00:09 게재

식봄 온라인 매출 3배↑

‘구매층확대’ 입점 확산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오프라인 판매에 치중했던 식자재마트들이 식봄 입점후 매출과 구매자수가 크게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오랜 신뢰관계로 단골거래가 많은 식자재업체도 오픈마켓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구매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식봄에 따르면 푸디스트가 운영하는 ‘식자재왕’과 직영 육가공장을 운영중인 ‘온국민 국민마트’, 식자재 전문 도매 기업 ‘식자재대통령’ 등 오프라인 중심 주요 식자재마트의 지난달 식봄 내 평균 매출액이 1년 전인 지난해 7월보다 평균 3배나 급증했다.

식봄에 일찌감치 입점한 ‘온국민 국민마트’는 7월 식봄 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4배 늘었다.

‘식자재왕’은 식봄 입점 1년 만에 온라인 매출이 9.7배로 늘었다. 지난해 6월 사조그룹이 푸디스트를 인수한 이후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식봄 측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구매자수는 14배나 폭증했다. 향후 급격한 매출증가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식자재대통령’은 상품 확대와 가격 인하 등 전략적 운영을 통해 매출과 구매자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위치한 ‘부엉이 식자재마트’의 경우 식봄 온라인 매출이 71.9% 증가했다.

식봄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 경험이 점점 더 보편화하면서 식봄을 새 유통 채널로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식봄은 22만 명 이상의 사업자가 이용 중인 국내 최대 식자재 오픈마켓이다. 최근 농협공판장, 지방 로컬 식자재 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 다각화와 지역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는 식자재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인 식당까지 이어지는 모든 유통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외식 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과 B2B(기업간 거래)용 식자재 유통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마켓봄’ 2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식자재 수·발주와 유통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외식업 소상공인과 중소 유통사가 겪었던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유통 거래 방식을 정보통신(IT)으로 혁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21년 10월 누적 거래액 1조원 돌파후 올 3월 10조원을 넘어섰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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